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사막에는 천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홍수가 났고, 정작 비가 필요한 유럽에는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까지 번지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. 이승훈 기자! <br /> <br />먼저 미국 사회를 놀라게 한 사막의 홍수 소식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흙물이 쉴새 없이 흘러넘치는 화면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. <br /> <br />주변을 보시면 알겠지만, 이곳은 사막입니다. <br /> <br />데스벨리라는 국립공원인데요. <br /> <br />1년 동안 내릴 비가 3시간 만에 쏟아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순식간에 계곡과 도로가 잠겼는데, <br /> <br />국립공원은 갑자기 닥친 일에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의 8월 강우량은 평균 2.5mm 정도 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이번 같은 비가 쏟아질 확률은 0.1% 정도라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"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습적인 비에 우리는 어떤 대처도 할 수 없었다"는 게 국립공원 측의 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비가 와야 할 유럽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그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지 않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은 프랑스 남서부의 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늘이 온통 시뻘건 화염으로 뒤덮여 있죠. <br /> <br />현장에는 천여 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워낙 날씨가 메마르다 보니, 불을 잡기는 고사하고, 시간이 지날수록 불은 점점 더 번지면서 사흘 만에 이런 무시무시한 산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까지 넘어온 불에 여러 채의 집이 탔고요, <br /> <br />공포에 질린 만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폭염과 가뭄 그리고 산불까지 겹쳤으니까 삼중고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. <br /> <br />유럽에 닥친 최악의 여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실 유럽을 지금 더 고통스럽게 하는 건 극심한 가뭄입니다. <br /> <br />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바닥이 보이는 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화면으로 보신 곳은 한때 유람선이 떠다니던 강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의 심각한 지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화면이라서 골라봤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문제는 이런 유럽의 가뭄이 올해 여름만의 특별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5년 이후에 한 번도 제때 비가 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, 비가 잘 오지 않았는데 특히 올해 여름이 더 심하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훈 (shoony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120933195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